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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김주열 열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1960 되살아온 아이라는 제목으로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방송됩니다.  국사책에서 현대사를 공부했다면 알고 있을 이야기 4.19의 도화선이 되었던 이야기를 미리 예습해 보았습니다. 

김주열열사
김주열열사흉상

1944년 10월7일 전라북도 남원군 금지면 옹정리 출생으로 경남 마산의 마산상업고등학교 신입생이었던 1960년 4월11일 마산의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최루탄이 한쪽 눈에 박힌 채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인 3.15 의거 중 이 집회에 참여했던 김주열 열사가 행방불명이 되고 실종 27일째가 되던 1960년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모습으로 떠오릅니다.  이 시기에는 바닷물이 차가워서 시신이 부패되지 않았고 이 시신의 사진을 당시 부산일보 기자가 찍어서 특종 보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며 전국 시민과 학생들이 총궐기 했지만 이승만 정권은 다시 무력탄압과 비상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이에 4월25일에는 서울 시내 각 대학교수 300명의 선언문과 학생, 시민들의 시위 등 대규모 투쟁으로 이승만 정권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김주열열사마산앞바다 김주열열사
김주열열사

즉 이 어린 17세 소년의 비참한 죽음이 한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리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로 2020년 시즌1, 2021년 시즌2 그리고 지금은 정규방송으로 SBS에서 방송되는 시사교양프로그램입니다.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이 이야기꾼이 되어 이야기 친구 한명씩을 앞에 두고 이야기해 주듯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1월 20일에는 1980년의 중학교 체육교사 주영형이 자신의 제자 이윤상군을 납치 살해했던 이야기를 방송했으며이것이 6.4%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존파 이야기와 마늘밭 현금사건, 나혜석의 일생, 그리고 며칠전 돌아가신 이소선 열사님의 아들 전태일열사의 이야기 등을 좀 더 자세히 풀어주고 있습니다. 

창원 김주열열사동상남원김주열열사동상
김주열열사 동상

김주열 열사 그 후 이야기 

 

2016년 3월13일에는 최루탄이 박힌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마산 앞바다에 버리려고 운반한 짚차를 운전했던 김덕모씨가 국립3.15 묘역에 있는 김주열 열사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시신은 고향인 남원에 있고 마산에 있는 것은 가묘입니다. 

 

당시 교통주임이 최루탄이 눈에 박힌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1960년 3월 15일 밤 10시에 마산의 지금 한전, 무룹병원 앞에서 발견했다고 하는 기존의 내용과는 달리 현재 합포구청 앞, 그 시절의 마산세무서 옆에서 시신을 실었다고 밝혔습니다. 15일 오후 10시경 발견되고 16일 오전 5시경  마산경찰서장의 명령을 받아 마산경찰서 경비주임이 짚차에 시신을 실어 마산 앞바다에 유기한 것입니다. 

 

 

시신이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사를 이용해 시신을 돌에 매달아 유기했는데 이것이 나중에 철사가 풀려서 물 위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3.15 추모의벽

 

김주열열사 인양지
김주열열사 시신 인양지

마산 현 창원시에서는 김주열사기념사업회와 함께 2021년 김주열 열사의 인양지 앞에 동상을 건립했습니다. 이 동상의 제막과 관련되어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이 동상은 천과 비닐, 끈으로 꽁꽁 싸여서 한여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는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4월11일을 4.11민주항생 이라는 이름으로 시설물에 새겨 넣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동상 시설물에 마산3.15의거, 4.19혁명과 함께 4.11민주항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것이 3.15의거 기념사업회에서 4.11민주항쟁이라는 단어가 역사왜곡을 조장하므로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에서는 독자적 명칭 사용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3개월간 한여름에 꽁꽁 묶여 있었던 것입니다. 

4.19혁명

이것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에서 4.11민주항쟁의 명칭이 잘못이라서 삭제한 것이 아니라 한여름에 폭염과 장마를 꽁꽁 묶인 채 보내는 김주열 열사의 동상에 죄송스러워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주열 열사 동상 건립취지문 

영원한 민주의 횃불이요 동서화합의 상징인 김주열 열사의 동상을 건립하여 불의에 항거한 3.15, 4.11, 4,19 정신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또한 남원의 아들로 태어나 마산의 아들로 목숨을 바치고 4월 혁명을 통해 국민의 아들이 된 열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창원시민의 민주항생 정신을 함께 담아 이 동상을 세웁니다. 

김주열열사
김주열열사

김주열 열사 인양된 직후의 시신과 눈에 최루탄이 박힌 사진 등은 경상남도 교육청 기록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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